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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레파스

무지개专辑

  • 닳아 버렸나 봐
    더는 기억조차 안 나 그때 초록빛
    신호등은 파랑
    꺼져 버린 별똥별처럼 난 울었지

    변명하려 애를 썼지만
    철이 들어 버린 거니까

    그래서 어른들은 거짓말을 해
    무지개가 여섯 빛깔이라고 해
    그 이야기마저 바래지고 만다면
    다 사라져 버릴까 봐

    가끔 생각이 나
    그 옛날에 자주 가던 병원 선생님
    무지개를 바란
    어린아이에게 처방전을 주었지

    달콤한 척 꾸며 들지만
    그런 것들이 내겐 쓰니까

    그 색깔들을 잃어버렸다고 해
    침대 밑에 굴러 들어갔다고 해
    그 좁은 틈새로 다시 손을 뻗기엔
    너무 커 버린 건가 봐

    그래서 어른들은 거짓말을 해
    무지개가 여섯 빛깔이라고 해
    그 이야기마저 바래지고 만다면
    다 사라져 버릴까 봐
  • 닳아 버렸나 봐
    더는 기억조차 안 나 그때 초록빛
    신호등은 파랑
    꺼져 버린 별똥별처럼 난 울었지

    변명하려 애를 썼지만
    철이 들어 버린 거니까

    그래서 어른들은 거짓말을 해
    무지개가 여섯 빛깔이라고 해
    그 이야기마저 바래지고 만다면
    다 사라져 버릴까 봐

    가끔 생각이 나
    그 옛날에 자주 가던 병원 선생님
    무지개를 바란
    어린아이에게 처방전을 주었지

    달콤한 척 꾸며 들지만
    그런 것들이 내겐 쓰니까

    그 색깔들을 잃어버렸다고 해
    침대 밑에 굴러 들어갔다고 해
    그 좁은 틈새로 다시 손을 뻗기엔
    너무 커 버린 건가 봐

    그래서 어른들은 거짓말을 해
    무지개가 여섯 빛깔이라고 해
    그 이야기마저 바래지고 만다면
    다 사라져 버릴까 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