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저녁 처음 만난 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
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작은 별이 내겐 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
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
아아
이런 두서없는 말들을 아아 하얀 새하얀 종이에 써서 아아
낯선 곳에 있는 우체통에 넣고 아아 누가 볼 새라 나는 도망쳐버렸네
언젠가 너의 목마름이 그치면 언젠가 나의 목마름이 그치면 아아 제대로 도착했으려나 아아 글씨 못알아보면 어쩌나 아아 읽지도 않고 버리면 어떡하나 아아 이런 걱정에 나는 밤을 새 버렸네
[00:18.430]내가 이리 견딜 수 없게 [00:21.770]열이 심하게 나는 까닭은 [00:26.110]하고픈 말이 [00:29.250]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[00:34.140] [00:35.990]어제 저녁 처음 만난 [00:39.700]그와 급히 인사를 나눈 까닭은 [00:44.010]흙투성이 손을 들키고 [00:48.400]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[00:53.850] [01:12.720]내 이름의 마지막 글자로 [01:16.810]나를 불러주길 원한 까닭은 [01:20.700]작은 별이 내겐 [01:24.070]너무 외롭기 때문입니다 [01:29.380] [01:31.010]내가 이리 높은 목소리로 [01:35.260]노래를 부르는 까닭은 [01:38.950]당신에게 전해야 할 것들이 [01:43.680]너무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[01:48.990] [01:49.530]아아 [01:52.530] [01:54.090]이런 두서없는 말들을 [01:58.280]아아 [02:02.770]하얀 새하얀 종이에 써서 [02:07.580]아아 [02:11.390] [02:12.020]낯선 곳에 있는 우체통에 넣고 [02:16.490]아아 [02:20.440]누가 볼 새라 나는 도망쳐버렸네 [02:27.150] [03:02.570]언젠가 너의 목마름이 그치면 [03:11.450]언젠가 나의 목마름이 그치면 [03:20.730]아아 [03:25.150]제대로 도착했으려나 [03:29.670]아아 [03:34.090]글씨 못알아보면 어쩌나 [03:38.790]아아 [03:43.310]읽지도 않고 버리면 어떡하나 [03:48.040]아아 [03:51.930]이런 걱정에 [03:54.300]나는 밤을 새 버렸네 [03:58.00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