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Son Simba (손 심바) 作曲 : Viann 어떤 이에게 그 이름은 그저 전해지는 말로 오늘날과는 상관없다며 귀를 닫아 잠궈 몇 글자 안 되는 단어 기고만장한 저 입속엔 쉽게 올라 담겨 누군가는 봤고, 누군가는 만나봤던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허락받은 삶을 살며 닿지 못할 존재로 또 때로는 외로운 대로 홀로 서 있는 그 모습이 고고해 보이기까지 한 것. 그 이름을 쫓아 사는 이. 있으니 어쩌면 한번 들어본 적 있을 법한 이름. 딱 그 정도의 한 놈 그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겉돌게 하며 외로운 모습이나마 닮고 싶어 적 속에 살고 들어보니 있긴 해 남들과 다른 구석 박힌 미운털, 그 유명한 자신에 대한 믿음도 전설이란 단어를 입에 쉽게 담지 못하며 속삭여준 얘기니. 들어봐라 한번 오싹한 방울 소리인 듯 귓가에 엉키어 감기며 지근덕대는 향수의 향기인 것 같기도, 몸살 기운의 미열. 살갗이 닿아 아릴 적, 사랑한 이의 돌아선 마음. 깨달은 그 시선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말에 말을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따라 붙여 꼬리처럼 그 꼬리처럼 그 이름 뒤에 꼬리처럼 꼬리처럼 귀가 빠졌을 때부터 무모한 사람 아니었지 담이 작고 겁, 많은 편이었으니 그의 모친은 반쯤밖에 못 뜬 눈 보더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해 순전히 어미로서를 떠나, 산처럼 높은 코나 진한 눈썹으로만 세상 살진 못 할 터라 어딘가 둔한, 구석이 있나 할 만큼 순한 그를 보며 물가에 내놓은 마음이었단 거야 그나마 그는 말을 빨리 배워 어른들 허를 찔러댈 만큼 입담이 세서 신께 크게 쓰임을 받게 되거나 입에서 칼을 토해내 그 재주가 재앙이 되어 화를 입을까, 걱정하니 철들기 전부터 겁을 줘, 아비가 주신 재주가 허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부터 가르쳐준 것 가지고 태어난 거야 선물도, 저주도. 오싹한 방울 소리인 듯 귓가에 엉키어 감기며 지근덕대는 향수의 향기인 것 같기도, 몸살 기운의 미열. 살갗이 닿아 아릴 적. 사랑한 이의 돌아선 마음. 깨달은 그 시선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말에 말을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따라 붙여 꼬리처럼 그 꼬리처럼 그 이름 뒤에 꼬리처럼 꼬리처럼 사실은 그의 핏줄 속엔 아주 고릿적부터 피와 씨를 말릴 저주, 입을 벌리고 춤춰 그걸 가르치기엔 아직 어린 건 물론 모친은 불쌍해 밤에 눈시울 적시며 울어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버티던 중도에 먼저 그것을 겪은 부친은, 덜 익었을걸 알면서도 알려줘야 했단다. 철이 더 들면 아들이 피하기엔 저주가 커질 걸 두려워 했으니, 서울로 떠날 날 아들을 꿇어 앉혀 굳게 먹은 마음 단단해. 더 주저 않고 말해 손씨 집안 남자는 누명에 쫓길 팔자 이름 안에 숨어 너의 세상을 속인단다. 아들. 사람들 널 미워한들 진정 가치 있다면 견디며 이겨갈 뿐 인정 바라지 말거라. 또 잊혀가는 삶을 각오하란 말은 어렴풋이 기억할 뿐
[00:00.000] 作词 : Son Simba (손 심바) [00:01.000] 作曲 : Viann [00:13.621] 어떤 이에게 그 이름은 그저 전해지는 말로 [00:16.037] 오늘날과는 상관없다며 귀를 닫아 잠궈 [00:19.638] 몇 글자 안 되는 단어 [00:21.749] 기고만장한 저 입속엔 쉽게 올라 담겨 [00:24.966] 누군가는 봤고, 누군가는 만나봤던 [00:28.153]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허락받은 삶을 살며 [00:30.820] 닿지 못할 존재로 또 때로는 외로운 대로 [00:34.354] 홀로 서 있는 그 모습이 고고해 보이기까지 한 것. [00:37.641] 그 이름을 쫓아 사는 이. 있으니 어쩌면 한번 [00:40.955] 들어본 적 있을 법한 이름. 딱 그 정도의 한 놈 [00:44.126] 그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겉돌게 하며 [00:46.807] 외로운 모습이나마 닮고 싶어 적 속에 살고 [00:50.108] 들어보니 있긴 해 남들과 다른 구석 [00:52.779] 박힌 미운털, 그 유명한 자신에 대한 믿음도 [00:56.483] 전설이란 단어를 입에 쉽게 담지 못하며 [00:59.334] 속삭여준 얘기니. 들어봐라 한번 [01:01.863] 오싹한 방울 소리인 듯 귓가에 엉키어 감기며 [01:04.558] 지근덕대는 향수의 향기인 것 같기도, [01:07.798] 몸살 기운의 미열. 살갗이 닿아 아릴 적, [01:10.772] 사랑한 이의 돌아선 마음. 깨달은 그 시선 [01:13.833]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[01:15.953] 말에 말을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[01:18.986] 따라 붙여 [01:19.842] 꼬리처럼 그 꼬리처럼 [01:22.059] 그 이름 뒤에 꼬리처럼 꼬리처럼 [01:25.701] 귀가 빠졌을 때부터 무모한 사람 아니었지 [01:28.780] 담이 작고 겁, 많은 편이었으니 [01:31.718] 그의 모친은 반쯤밖에 못 뜬 눈 보더니 [01:34.658]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해 순전히 [01:37.873] 어미로서를 떠나, 산처럼 높은 코나 [01:40.769] 진한 눈썹으로만 세상 살진 못 할 터라 [01:43.730] 어딘가 둔한, 구석이 있나 할 만큼 순한 [01:46.803] 그를 보며 물가에 내놓은 마음이었단 거야 [01:49.776] 그나마 그는 말을 빨리 배워 [01:52.281] 어른들 허를 찔러댈 만큼 입담이 세서 [01:55.448] 신께 크게 쓰임을 받게 되거나 입에서 [01:58.245] 칼을 토해내 그 재주가 재앙이 되어 [02:01.390] 화를 입을까, 걱정하니 철들기 전부터 [02:04.689] 겁을 줘, 아비가 주신 재주가 허물로 [02:07.816] 여겨질 수 있다는 것부터 가르쳐준 것 [02:10.799] 가지고 태어난 거야 선물도, 저주도. [02:13.857] 오싹한 방울 소리인 듯 귓가에 엉키어 감기며 [02:16.673] 지근덕대는 향수의 향기인 것 같기도, [02:19.632] 몸살 기운의 미열. 살갗이 닿아 아릴 적. [02:22.719] 사랑한 이의 돌아선 마음. 깨달은 그 시선 [02:25.712]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[02:27.890] 말에 말을 고리처럼 갈고리처럼 [02:30.825] 따라 붙여 [02:31.828] 꼬리처럼 그 꼬리처럼 [02:33.986] 그 이름 뒤에 꼬리처럼 꼬리처럼 [02:37.630] 사실은 그의 핏줄 속엔 아주 고릿적부터 [02:40.868] 피와 씨를 말릴 저주, 입을 벌리고 춤춰 [02:43.792] 그걸 가르치기엔 아직 어린 건 물론 [02:46.758] 모친은 불쌍해 밤에 눈시울 적시며 울어 [02:49.842]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버티던 중도에 [02:52.721] 먼저 그것을 겪은 부친은, 덜 익었을걸 [02:55.759] 알면서도 알려줘야 했단다. 철이 더 들면 [02:59.063] 아들이 피하기엔 저주가 커질 걸 두려워 [03:01.757] 했으니, 서울로 떠날 날 아들을 꿇어 앉혀 [03:04.736] 굳게 먹은 마음 단단해. 더 주저 않고 [03:07.804] 말해 손씨 집안 남자는 누명에 쫓길 팔자 [03:10.833] 이름 안에 숨어 너의 세상을 속인단다. [03:13.951] 아들. 사람들 널 미워한들 [03:16.672] 진정 가치 있다면 견디며 이겨갈 뿐 [03:19.831] 인정 바라지 말거라. 또 잊혀가는 [03:22.846] 삶을 각오하란 말은 어렴풋이 기억할 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