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돈춘호와 가당찮 作曲 : 가당찮 흉터처럼 매일 밤 덧칠해져만 가던 욕설뿐이던 기록 무릇 슬픔은 비록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종국에는 그저 시시껄렁한 당위의 자위행위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늦은 밤 정적이 걷히는 순간 익숙한 거친 두 목소리가 귀 따갑게 들려오는 건 실은 매일 밤마다 거치는 순례 겉옷을 걸치는 아버지께서 이불 안에 숨은 내게도 옷을 입으라네 졸린 난 입을 아래로 모아 삐죽이며 망가진 방 안에서 도망가지 수만 가지 생각에 혼란한 어린 머리 앞에 놓여진 건 나를 내다 버린 거리밖에 넋 놓은 피붙이들의 높아진 목소리 힘이 부치는 소년은 양철북 치는 아이가 되어야 했을까 그건 재롱이었을까 혹은 조롱이었을까 나는 끝끝내 알 수 없지 차디차게 얼어붙은 집을 나와 그저 힘차게 발을 디딜 몹시도 착해 빠진 아이는 그 시절 그곳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 가슴이 이내 삽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는 그 이야긴 조금도 대단할 거라곤 없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 원한 적 없는 알 수 없는 원한을 품고 바라본 하늘은 몹시도 더럽기만 했지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내일이 올 때까지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곤란한 상황 몰라 난 당황하더니 감히 고통 속에 나를 열 달을 품었던 이가 미워하게 어딜 가니라 묻는 엄마를 태연하게 아줌마라 불렀던 냉정했던 아이 맘 정해 떠나니 한순간에 떠다닐 반쪽짜리 신세 쉴 새 없이 새 보금자릴 찾아야만 했던 나이 어린 아이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그 밤 또한 조금도 다를 바 없던 어느 밤 소년의 왼뺨이 기억하게 된 피붙이의 발길질 날 지킬 수 있는 것은 무얼까 생각을 거듭한 소년은 그가 늘 거북함 느끼던 어색한 표정들을 얼굴색 하나 변함없이 저 새카만 방구석에서 연습하고 있는 걸 그들은 그렇듯 의심 없이 웃음을 받아들이고 소년을 또 길들이고야 마는 걸 많은 걸 말하고 만 고만고만한 대화 속에서 모두를 다시 속여서 자신을 포장하는 것 이젠 익숙한 이 숱한 웃음조차도 내쉬는 숨처럼 당연한 것이 될 터이니 이제는 곧잘 짓곤 하는 웃음 가끔은 헤프도록 기실 무엇도 억지스러운 것은 없었지 애써 지울 것도 없이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마주치지 않거나 지나치려고 한 건 아니나 무서운 경고에 용기가 나지 않더라 네가 엄마를 몰라보냐 난 겁 많은 아이일뿐야 눈치뿐인 집뿐이니 집 분위기 찌푸리지 않아야 할 아이일뿐야 결국엔 많은 시간이 지나 때 지난 만남을 그간에 서로 잊진 않았는지 나는 두려운 적 있지마는 당신을 만나러 여기 왔어 허나 내 긴 꼬리는 이내 붙잡혔고 뉘를 탓해 활짝 편 종이에 적혀 있는 주소가 다 말하는데 생각할 새 없이 어느샌가 날아든 손에 작은 눈에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돌대 그래 그땐 어땠나 몰라도 그 가시가 더 깊이 들어가 시간을 뚫고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 내 가식 안에 숨어 있는지 참 우스워 마음만으로 수월하게 벗어날 순 없는지 왜 아직 쉽게 정을 주지 못하나 뭣 하나 믿지 못하나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편지를 부쳐 오늘도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그까짓 착각 따윈 끝까지 착한 아이로 기억 속의 작은 나를 재구할 순 없음을 아는 나는 많은 시간 흘러 이렇게 기억 속의 소년에게 뒤늦게 손을 건네 그때 몹시도 외로운 소년이 시도했던 세상과의 대화 왜 아무도 없었나 한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그 눈을 바라볼 때 그 속엔 늘상 같은 표정한 내가 앉아 눈물을 닦고 있지
作词 : 돈춘호와 가당찮 作曲 : 가당찮 흉터처럼 매일 밤 덧칠해져만 가던 욕설뿐이던 기록 무릇 슬픔은 비록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종국에는 그저 시시껄렁한 당위의 자위행위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늦은 밤 정적이 걷히는 순간 익숙한 거친 두 목소리가 귀 따갑게 들려오는 건 실은 매일 밤마다 거치는 순례 겉옷을 걸치는 아버지께서 이불 안에 숨은 내게도 옷을 입으라네 졸린 난 입을 아래로 모아 삐죽이며 망가진 방 안에서 도망가지 수만 가지 생각에 혼란한 어린 머리 앞에 놓여진 건 나를 내다 버린 거리밖에 넋 놓은 피붙이들의 높아진 목소리 힘이 부치는 소년은 양철북 치는 아이가 되어야 했을까 그건 재롱이었을까 혹은 조롱이었을까 나는 끝끝내 알 수 없지 차디차게 얼어붙은 집을 나와 그저 힘차게 발을 디딜 몹시도 착해 빠진 아이는 그 시절 그곳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 가슴이 이내 삽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는 그 이야긴 조금도 대단할 거라곤 없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 원한 적 없는 알 수 없는 원한을 품고 바라본 하늘은 몹시도 더럽기만 했지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내일이 올 때까지 둘 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곤란한 상황 몰라 난 당황하더니 감히 고통 속에 나를 열 달을 품었던 이가 미워하게 어딜 가니라 묻는 엄마를 태연하게 아줌마라 불렀던 냉정했던 아이 맘 정해 떠나니 한순간에 떠다닐 반쪽짜리 신세 쉴 새 없이 새 보금자릴 찾아야만 했던 나이 어린 아이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그 밤 또한 조금도 다를 바 없던 어느 밤 소년의 왼뺨이 기억하게 된 피붙이의 발길질 날 지킬 수 있는 것은 무얼까 생각을 거듭한 소년은 그가 늘 거북함 느끼던 어색한 표정들을 얼굴색 하나 변함없이 저 새카만 방구석에서 연습하고 있는 걸 그들은 그렇듯 의심 없이 웃음을 받아들이고 소년을 또 길들이고야 마는 걸 많은 걸 말하고 만 고만고만한 대화 속에서 모두를 다시 속여서 자신을 포장하는 것 이젠 익숙한 이 숱한 웃음조차도 내쉬는 숨처럼 당연한 것이 될 터이니 이제는 곧잘 짓곤 하는 웃음 가끔은 헤프도록 기실 무엇도 억지스러운 것은 없었지 애써 지울 것도 없이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마주치지 않거나 지나치려고 한 건 아니나 무서운 경고에 용기가 나지 않더라 네가 엄마를 몰라보냐 난 겁 많은 아이일뿐야 눈치뿐인 집뿐이니 집 분위기 찌푸리지 않아야 할 아이일뿐야 결국엔 많은 시간이 지나 때 지난 만남을 그간에 서로 잊진 않았는지 나는 두려운 적 있지마는 당신을 만나러 여기 왔어 허나 내 긴 꼬리는 이내 붙잡혔고 뉘를 탓해 활짝 편 종이에 적혀 있는 주소가 다 말하는데 생각할 새 없이 어느샌가 날아든 손에 작은 눈에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도네 눈물이 핑 돌대 그래 그땐 어땠나 몰라도 그 가시가 더 깊이 들어가 시간을 뚫고 아직까지 가슴에 남아 내 가식 안에 숨어 있는지 참 우스워 마음만으로 수월하게 벗어날 순 없는지 왜 아직 쉽게 정을 주지 못하나 뭣 하나 믿지 못하나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편지를 부쳐 오늘도 말라버린 기억에 묻혀버렸던 아이에게 빛바랜 편지를 부쳐 보내고 있었네 그까짓 착각 따윈 끝까지 착한 아이로 기억 속의 작은 나를 재구할 순 없음을 아는 나는 많은 시간 흘러 이렇게 기억 속의 소년에게 뒤늦게 손을 건네 그때 몹시도 외로운 소년이 시도했던 세상과의 대화 왜 아무도 없었나 한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그 눈을 바라볼 때 그 속엔 늘상 같은 표정한 내가 앉아 눈물을 닦고 있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