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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점호 끝 운 좋은 긴 밤들은
    침상 위에 눕고
    근무자들은 일찌감치
    군화 끈을 묶어
    나도 누웠지 막내가
    이내 불을 껐고
    한 대 굽고 올까 했지만
    그냥 모포를 덮어
    까슬까슬한 감촉
    난 이걸 2년 넘게 이불로 썼지
    반쪽짜리 군바리였던
    훈련병 시절부터
    이제 몇 시간 뒤면
    그토록 내가 꿈꿔왔던 그 날이 와
   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절대 안 끝날 것만 같던
    군 생활이 끝나가
    뭐라도 해야지
    여기서 빠져나가면
    빡세게 배운
    인내심이란 놈을 가져다가
    근데 정작 아직 난 계획이 없어
    어디서부터 뭘 해야 될지
    아마도 친구들과 다시 뒤섞이려면
    내 온몸에 밴 짬내부터 좀 빼야겠지
    그래야겠지
   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돌아갈 수 있을까
    내가 있던 그 자리로
   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돌아갈 수 있을까
    내가 있어야 될 그 자리로
   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돌이켜보면 즐거운 일도 많았지
    물론 739일 전부 그렇지는 않았지만
    몇 개의 작업 몇 개의 공연
    휴가 때마다 집에
    누워서 쉬기는 커녕
    여기저기 많이 쏘다녔지
    홍대 또 왕십리
    그렇게 이어갔지
    내 활동을 아주 간신히
   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단어를 고르고
    어떤 날은 군복 입은
    채로 무대에 오르고
    맞아 무료 공개 싱글 d day는
    작년 1차 정기휴가 때
    그때 녹음했었지
    그래 맞아 포상 휴가 때 선
    The show 무대에선
    난 잘 다려진 휴가복을
    입고 랩을 했었지
    벌써 12시가 지났네
    그와 동시에 내 군
    생활도 끝이 났네
    고민할 필요 없지
    난 이걸 해야만 돼
   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었으니
   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다시 돌아가야지
    내가 있던 그 자리로
   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다시 돌아가야지
    내가 있어야 될 그 자리로
   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Mild beats가 날 기다리고 있어
    밖에서 mild beats가
    날 기다리고 있어
    둘이서 내년에는
    클래식을 만들어야겠어
    제목은 뭐가 좋을까
    Message from underground 2006
  • [00:10.52]점호 끝 운 좋은 긴 밤들은
    [00:12.44]침상 위에 눕고
    [00:13.80]근무자들은 일찌감치
    [00:14.80]군화 끈을 묶어
    [00:16.35]나도 누웠지 막내가
    [00:17.48]이내 불을 껐고
    [00:18.38]한 대 굽고 올까 했지만
    [00:19.93]그냥 모포를 덮어
    [00:21.26]까슬까슬한 감촉
    [00:22.63]난 이걸 2년 넘게 이불로 썼지
    [00:24.74]반쪽짜리 군바리였던
    [00:26.37]훈련병 시절부터
    [00:27.94]이제 몇 시간 뒤면
    [00:28.94]그토록 내가 꿈꿔왔던 그 날이 와
    [00:32.01]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[00:33.43]절대 안 끝날 것만 같던
    [00:34.99]군 생활이 끝나가
    [00:36.37]뭐라도 해야지
    [00:37.21]여기서 빠져나가면
    [00:38.41]빡세게 배운
    [00:39.44]인내심이란 놈을 가져다가
    [00:41.07]근데 정작 아직 난 계획이 없어
    [00:43.63]어디서부터 뭘 해야 될지
    [00:45.77]아마도 친구들과 다시 뒤섞이려면
    [00:47.88]내 온몸에 밴 짬내부터 좀 빼야겠지
    [00:50.74]그래야겠지
    [00:52.56]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[00:53.88]돌아갈 수 있을까
    [00:55.01]내가 있던 그 자리로
    [00:57.63]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[00:58.85]돌아갈 수 있을까
    [00:59.88]내가 있어야 될 그 자리로
    [01:02.72]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[01:07.87]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
    [01:12.35]돌이켜보면 즐거운 일도 많았지
    [01:14.10]물론 739일 전부 그렇지는 않았지만
    [01:17.26]몇 개의 작업 몇 개의 공연
    [01:19.39]휴가 때마다 집에
    [01:20.37]누워서 쉬기는 커녕
    [01:21.89]여기저기 많이 쏘다녔지
    [01:23.65]홍대 또 왕십리
    [01:24.80]그렇게 이어갔지
    [01:25.75]내 활동을 아주 간신히
    [01:27.22]피곤한 줄도 모르고 단어를 고르고
    [01:29.70]어떤 날은 군복 입은
    [01:31.09]채로 무대에 오르고
    [01:32.30]맞아 무료 공개 싱글 d day는
    [01:34.53]작년 1차 정기휴가 때
    [01:36.09]그때 녹음했었지
    [01:36.92]그래 맞아 포상 휴가 때 선
    [01:39.13]The show 무대에선
    [01:40.00]난 잘 다려진 휴가복을
    [01:41.32]입고 랩을 했었지
    [01:43.57]벌써 12시가 지났네
    [01:45.39]그와 동시에 내 군
    [01:46.73]생활도 끝이 났네
    [01:48.01]고민할 필요 없지
    [01:49.03]난 이걸 해야만 돼
    [01:50.66]단 한 번도 멈춘 적 없었으니
    [01:53.82]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[01:55.20]다시 돌아가야지
    [01:56.26]내가 있던 그 자리로
    [01:58.87]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[02:00.13]다시 돌아가야지
    [02:01.38]내가 있어야 될 그 자리로
    [02:04.04]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[02:09.16]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
    [02:13.66]Mild beats가 날 기다리고 있어
    [02:18.12]밖에서 mild beats가
    [02:19.42]날 기다리고 있어
    [02:23.30]둘이서 내년에는
    [02:24.20]클래식을 만들어야겠어
    [02:28.96]제목은 뭐가 좋을까
    [02:31.07]Message from underground 20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