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8.63]바람도 없던 따뜻한 날 [00:12.22] [00:14.11]그리 익숙지도 않은 길을 걷다 [00:18.07] [00:20.96]흰 꽃잎 활짝 피운 프리지아 놓인 골목 [00:26.95] [00:28.15]닫혀 있던 문을 두드렸네 [00:31.28] [00:38.21]그대는 열린 문 틈으로 [00:41.46] [00:43.78]나를 바라보며 누구냐고 묻네 [00:47.75] [00:50.93]저 여기 어두워도 잘 자라는 꽃 없나요 [00:56.36] [00:57.33]날 부른 건 그대 였을까 [01:00.54] [01:03.90]조용하게 웃던 그대여 [01:07.67]아무도 없던 어느 휴일에 [01:10.78] [01:13.47]조용히 지나치던 그 거리 [01:17.43] [01:20.15]꽃집을 지나 눈을 못 떼고 당신을 찾아도 [01:29.98] [01:33.61]시간은 흘러 여름 오고 [01:37.00] [01:39.08]그대 눈빛 남은 유리창에 기대 [01:43.51] [01:46.59]난 정말 바보처럼 혼잣말로 얘기하네 [01:52.19] [01:53.09]그대 다시 찾고 싶다는 말 [01:57.25] [02:32.93]철 지난 꽃은 이내 떠나고 [02:36.52] [02:39.23]새 봄이 다시 찾아오지만 [02:42.81] [02:46.15]텅 빈 화분은 어떻게 하나 [02:50.72] [02:52.27]고여있는 빗물 [02:56.45] [02:59.74]너무 똑같은 그대 얼굴 [03:03.04] [03:05.07]항상 지나치던 횡단보도 너머 [03:09.49] [03:12.45]그대를 마주 한 채 무심한 듯 얘기하네 [03:18.19] [03:19.31]다시 꽃을 보고싶다는 말 [03:23.58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