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곱 칸에 붉은색 낡은 계단을 올라 삐걱거리는 문을 살며시 열었네. 훌쩍 커버린 키가 닿을 듯 낮은 공간 그 안에 숨겨진 나라 보석처럼 반짝이던 먼지 속에 덮인 오래된 친구들 이제는 말을 듣지 않네. 어디로 갔을까 꿈 많은 아이는 낡은 창틈엔 햇살 쏟아져 내리던 그 방. 노래가 흐르고 홀로 웃음 짓고 슬픈 동화에 번진 눈물 어디로 갔을까 꿈 많은 아이는 낡은 창틈 사이로 날아가 버린 걸까 낡은 창 틈엔 햇살 쏟아져 내리던 그 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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