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에게 더플코트를 빌려 집을 나섰지 주머니 속엔 마른 모래 3월의 기차표 거리는 이제 가을의 문턱 코트 차림은 나 밖에 없지 뭐 어때 난 추운 게 싫은 것 뿐 도시는 온통 새 옷을 권해 난 눈길도 주지 않지 방금 전까지 안고 있었던 사람 품속에 있으니 봄의 바닷가 코트 차림의 네가 떠올라 웃고 말았어 뭐 어때 넌 추운 게 싫은 것 뿐 그때 모래톱을 걷던 네 곁에 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에 찬 바닷바람이 맘 속 깊이 불어와 코트론 막지 못해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 달란 눈빛으로 잠에서 깨는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 내년 3월에 함께 있어줘 바다로 가서 주머니 속의 마른 모래 털고 싶어
[00:13.19]너에게 더플코트를 [00:15.84]빌려 집을 나섰지 [00:19.19]주머니 속엔 마른 모래 [00:24.29]3월의 기차표 [00:29.65]거리는 이제 가을의 문턱 [00:33.89]코트 차림은 나 밖에 없지 [00:38.73]뭐 어때 난 추운 게 [00:41.91]싫은 것 뿐 [00:46.97]도시는 온통 새 옷을 권해 [00:50.68]난 눈길도 주지 않지 [00:55.38]방금 전까지 안고 있었던 [00:59.00]사람 품속에 있으니 [01:03.95]봄의 바닷가 코트 차림의 [01:07.50]네가 떠올라 웃고 말았어 [01:11.86]뭐 어때 넌 추운 게 싫은 것 뿐 [01:54.96]그때 모래톱을 걷던 네 곁에 [01:58.72]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몰라 [02:02.89]그런 생각에 [02:04.53]찬 바닷바람이 [02:06.57]맘 속 깊이 불어와 [02:10.85]코트론 막지 못해 [02:17.51]언제까지나 함께 있어 [02:21.13]달란 눈빛으로 [02:23.48]잠에서 깨는 강아지를 [02:28.59]기르고 싶어 [02:34.28]내년 3월에 함께 있어줘 [02:37.96]바다로 가서 [02:40.19]주머니 속의 마른 모래 [02:45.44]털고 싶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