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버지 할아버진 왜 늘 혼자 계시나요 많이 외로워 보여요 할아버지 왜 할머닌 그리 멀리 가셨데요 보고 싶지가 않아요 누가 좀 말려줘요 미쳐 돌아버리겠으니까 그대는 어땠나요 그대도 이랬나요 찌푸리지 않아도 주름이 있는 미간 세상을 원망하게 되는 야원 다리가 날 업어 키웠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얼마나 걸어왔을까 더 궁굼한 게 많아 사람들이 이상해요 모두 굶은 하이에나 같아요 그야 양이 되면 가시밭길 걷는 거는 알아 나도 양은 못 돼 이 꼴에 지켜야 할 건 꽤 많아 난 모르겠어 할아버지 내가 어릴 때와는 좀 달리 많은 생각해 나쁜 것만 보이는 내가 이상한 건지 뭐가 잘못된 건지 뭘 보고 가야 되는 건지 나와 같았다면 그 해답을 줘 아버지 할아버진 왜 늘 혼자 계시나요 많이 외로워 보여요 할아버지 왜 할머닌 그리 멀리 가셨데요 보고 싶지가 않아요 누가 좀 말려줘요 미쳐 돌아버리겠으니까 그대는 어땠나요 그대도 이랬나요 매일이 술 취한 듯 돌아간다면 좀 더 나을까 누가 한 잔만 더 따라줘 거기 네 옆에 있는 친구도 줘 또 나에게 되몰어 앞으로 나갈 방향에 부끄럽지 아니하게 나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궁굼증으로 밤낮을 새며 글을 써내려갔고 이젠 내려놓고 싶어 with 카페인 내게 극히 필요해 매일 먹는 치료제 병든 세상이 내게 먹인 최악의 노이로제 엄마가 보면 걱정할 단어 미친 거 아나야 말해줄게 따로 일단 한잔 더 따라
[00:00.57]아버지 [00:03.76]할아버진 왜 늘 혼자 계시나요 [00:09.41]많이 외로워 보여요 [00:12.54]할아버지 [00:15.55]왜 할머닌 그리 멀리 가셨데요 [00:21.24]보고 싶지가 않아요 [00:29.94]누가 좀 말려줘요 [00:32.98]미쳐 돌아버리겠으니까 [00:41.76]그대는 어땠나요 [00:44.75]그대도 이랬나요 [00:48.12]찌푸리지 않아도 [00:49.36]주름이 있는 미간 [00:50.89]세상을 원망하게 되는 [00:52.49]야원 다리가 [00:53.84]날 업어 키웠다는 게 [00:55.15]믿어지지가 않아 [00:56.72]얼마나 걸어왔을까 [00:58.05]더 궁굼한 게 많아 [00:59.76]사람들이 이상해요 [01:01.84]모두 굶은 하이에나 같아요 [01:05.25]그야 양이 되면 가시밭길 [01:07.03]걷는 거는 알아 [01:08.15]나도 양은 못 돼 [01:09.20]이 꼴에 지켜야 할 건 꽤 많아 [01:11.25]난 모르겠어 할아버지 [01:12.66]내가 어릴 때와는 좀 달리 [01:14.10]많은 생각해 나쁜 것만 보이는 [01:15.80]내가 이상한 건지 [01:17.12]뭐가 잘못된 건지 [01:18.35]뭘 보고 가야 되는 건지 [01:19.87]나와 같았다면 그 해답을 줘 [01:23.07]아버지 [01:25.93]할아버진 왜 늘 혼자 계시나요 [01:31.51]많이 외로워 보여요 [01:34.70]할아버지 [01:37.56]왜 할머닌 그리 멀리 가셨데요 [01:43.30]보고 싶지가 않아요 [01:52.08]누가 좀 말려줘요 [01:54.95]미쳐 돌아버리겠으니까 [02:03.69]그대는 어땠나요 [02:06.66]그대도 이랬나요 [02:12.95]매일이 술 취한 듯 [02:15.78]돌아간다면 좀 더 나을까 [02:19.31]누가 한 잔만 더 따라줘 [02:21.78]거기 네 옆에 있는 친구도 줘 [02:36.72]또 나에게 되몰어 [02:37.71]앞으로 나갈 방향에 [02:39.06]부끄럽지 아니하게 [02:40.54]나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[02:42.54]궁굼증으로 [02:43.44]밤낮을 새며 [02:44.40]글을 써내려갔고 [02:45.71]이젠 내려놓고 싶어 with 카페인 [02:47.81]내게 극히 필요해 [02:49.32]매일 먹는 치료제 [02:50.71]병든 세상이 내게 먹인 [02:52.37]최악의 노이로제 [02:54.23]엄마가 보면 걱정할 단어 [02:56.94]미친 거 아나야 말해줄게 따로 [03:00.53]일단 한잔 더 따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