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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96년 1/21부터
    내 살가죽 위엔
    여러 천 쪼가리 붙어 왔지 쭉
    그 라벨에 적혀있던 이름들 중
    누군 더 유명해져 누군 감감무소식
    반짝도 없이 사라진 꿈들을 위한 시간
    가질게 잠만
    잠깐 잠시만
    감사하게도 난 너무 많은 걸 가졌어
    그저께도 나이키에서
    새 신발을 받았어
    당연하단 듯이 박스 열어 보다
    생각난 건
    열여덟에 처음 벌어 본 돈 18만 원
    Ay my maisons got heavier
    다 부숴버렸지 행거
    그래서 고른 게 자개장
    Antic designer dresser
    He said 6-70년대에 서울
    집값이랑 똑같댔어
    근데 뭐가 됐건
    여전히 집을 못 찾고 있어 내 이쁜 옷들
    유행 순서로 퇴적돼 있는 깊은 곳엔
    기억 + 촌티 + 반가운 기쁨 조금
    가벼운 값에 팔아 과거를 입힌 보물들
    헌 옷에 먼지 털어내
    장농 속엔 어제 털어내
    신발에 낀 때 빼고 광내
    난 이 도실 입어 내 옷같이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빨간색 버스 아마도 1101번
    다 헤져버린 조던 꺼내 신고
    FF 긱 라이브 하우스로 홍대 신촌
    살아있다고 느꼈지 내 존재 의미도
    야 곱게 미쳐 본전도 못 뽑아
    근데 저 사람들 입은 옷이
    내겐 포르노야
    열여덟 첫 무대 옷 입은 꼴 좀 봐
    페이가 어딨어
    내 돈 내고 공연하던 때로
    돌아가 보면 어질어질해
    한 5년 뒤에는 10만
    원쯤은이라는 상상에 꼴려
    맛도 모르는 헤네시를
    마시겠다면서 꼴아
    그때 지나가던 말릭일 붙잡고
    인사를 조졌지
    I'm your fan
    Let's be friend
    It was maybe 20
    Now where we are
    몇 년 뒤 우리는 여기 서 있어
    그 거리를 drive with my Porsche
    그때 옷 신발 전부 다
    우리 기억 앞에 놨어
    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
    역시 또 아닌 시간
    혹시나 잊고 싶냐고 하면 또 아닌 인간
    지금마저도 언젠간 돌아봐야 하니까
    작아져 버린 옷들을
    화려하게 전시하지 난
    헌 옷에 먼지 털어내
    장농 속엔 어제 털어내
    신발에 낀 때 빼고 광내
    난 이 도실 입어 내 옷같이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Flea to fly high high
    Flea to fly high high
  • [00:21.700]96년 1/21부터
    [00:23.920]내 살가죽 위엔
    [00:25.080]여러 천 쪼가리 붙어 왔지 쭉
    [00:27.530]그 라벨에 적혀있던 이름들 중
    [00:29.680]누군 더 유명해져 누군 감감무소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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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0:35.970]가질게 잠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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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0:44.790]그저께도 나이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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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0:53.490]Ay my maisons got heavi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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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1:06.630]유행 순서로 퇴적돼 있는 깊은 곳엔
    [01:08.910]기억 + 촌티 + 반가운 기쁨 조금
    [01:12.110]가벼운 값에 팔아 과거를 입힌 보물들
    [01:15.070]헌 옷에 먼지 털어내
    [01:17.350]장농 속엔 어제 털어내
    [01:20.120]신발에 낀 때 빼고 광내
    [01:22.290]난 이 도실 입어 내 옷같이
    [01:25.720]Flea to fly high high
    [01:28.370]Flea to fly high high
    [01:30.930]Flea to fly high high
    [01:33.590]Flea to fly high high
    [01:35.980]빨간색 버스 아마도 1101번
    [01:38.540]다 헤져버린 조던 꺼내 신고
    [01:41.240]FF 긱 라이브 하우스로 홍대 신촌
    [01:43.970]살아있다고 느꼈지 내 존재 의미도
    [01:46.370]야 곱게 미쳐 본전도 못 뽑아
    [01:49.170]근데 저 사람들 입은 옷이
    [01:50.780]내겐 포르노야
    [01:51.790]열여덟 첫 무대 옷 입은 꼴 좀 봐
    [01:54.630]페이가 어딨어
    [01:55.560]내 돈 내고 공연하던 때로
    [01:57.680]돌아가 보면 어질어질해
    [01:59.310]한 5년 뒤에는 10만
    [02:00.680]원쯤은이라는 상상에 꼴려
    [02:02.510]맛도 모르는 헤네시를
    [02:03.880]마시겠다면서 꼴아
    [02:05.080]그때 지나가던 말릭일 붙잡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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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2:07.990]I'm your fan
    [02:09.110]Let's be frie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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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2:11.810]Now where we are
    [02:12.420]몇 년 뒤 우리는 여기 서 있어
    [02:14.350]그 거리를 drive with my Porsche
    [02:15.690]그때 옷 신발 전부 다
    [02:17.120]우리 기억 앞에 놨어
    [02:18.360]돌아가고 싶냐고 물으면
    [02:19.850]역시 또 아닌 시간
    [02:21.430]혹시나 잊고 싶냐고 하면 또 아닌 인간
    [02:24.030]지금마저도 언젠간 돌아봐야 하니까
    [02:26.390]작아져 버린 옷들을
    [02:27.710]화려하게 전시하지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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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2:32.030]장농 속엔 어제 털어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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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2:36.990]난 이 도실 입어 내 옷같이
    [02:40.340]Flea to fly high hig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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