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새 해는 높이 떠 있어 시계는 계속 돌고 나는 계속 돌고 저 달은 저기 서 있어 전화기는 던져버려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 수 없게끔 말 걸지 말어 아무도 없어 말 걸지마 내겐 아무도 없대도 다 잘 될 거란 말하는 게 낫겠지 그게 맞겠지 오늘을 견디고 날 여태 기다려준 달에게 말했지 참 길지 밤 나도 너처럼 떠 있어 생각이 좀 많아지네 내 말 듣고 있어 너는 한마디 없지만 날 봐줘 여기 자 한 잔 받아 어두운 밤의 하늘 저 텅 빈 검은 노트에 부끄러운 내 아픔까지 모두 검게 스며든다면 좋겠지만 내 손에 쥔 하얀 잉크 때문에 나 견디지 못하고 또 아파하지 다 잘 될 거란 말하는 게 낫겠지 그게 맞겠지 오늘을 견디고 날 여태 기다려준 달에게 말했지 참 길지 밤 나도 너처럼 떠 있어 생각이 좀 많아지네 내 말 듣고 있어 너는 한마디 없지만 날 봐줘 여기 자 한 잔 받아 참 길지 밤 나도 너처럼 떠 있어 생각이 좀 많아지네 내 말 듣고 있어 너는 한마디 없지만 날 봐줘 여기 자 한 잔 받아
[00:12.270]어느새 해는 높이 떠 있어 [00:15.130]시계는 계속 돌고 [00:19.890]나는 계속 돌고 [00:21.270]저 달은 저기 서 있어 [00:23.890]전화기는 던져버려 [00:26.950]내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 수 없게끔 [00:30.180]말 걸지 말어 아무도 없어 [00:33.350]말 걸지마 내겐 아무도 없대도 [00:37.240]다 잘 될 거란 말하는 게 낫겠지 [00:41.800]그게 맞겠지 [00:43.420]오늘을 견디고 [00:45.110]날 여태 기다려준 달에게 말했지 [00:49.590]참 길지 밤 나도 너처럼 떠 있어 [00:55.190]생각이 좀 많아지네 내 말 듣고 있어 [01:00.490]너는 한마디 없지만 [01:04.390]날 봐줘 여기 자 한 잔 받아 [01:14.910]어두운 밤의 하늘 [01:16.280]저 텅 빈 검은 노트에 [01:20.630]부끄러운 내 아픔까지 모두 검게 [01:25.480]스며든다면 좋겠지만 내 손에 쥔 [01:29.310]하얀 잉크 때문에 [01:34.420]나 견디지 못하고 또 아파하지 [01:38.490]다 잘 될 거란 말하는 게 낫겠지 [01:42.840]그게 맞겠지 [01:44.440]오늘을 견디고 날 여태 [01:47.350]기다려준 달에게 말했지 [01:50.570]참 길지 밤 나도 너처럼 떠 있어 [01:56.500]생각이 좀 많아지네 내 말 듣고 있어 [02:01.690]너는 한마디 없지만 날 봐줘 [02:06.630]여기 자 한 잔 받아 [02:39.430]참 길지 밤 나도 너처럼 떠 있어 [02:45.290]생각이 좀 많아지네 내 말 듣고 있어 [02:50.500]너는 한마디 없지만 날 봐줘 [02:55.630]여기 자 한 잔 받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