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曲 : 沈圭善 눈이 나려 나를 덮으면 그 밤에는 오시려나 마른 가지 희스무레하게 꽃눈이 맺혀오면 저문 유월 임의 품에서 이향異香에 취했거늘 된 비 세차게 내리고 씻겨도 차마 떨치지 못하노라
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
달 비치던 푸른 강가엔 쐐기풀이 웃자라고 구름 뒤에 어슴푸레하게 숨은 내 임의 얼굴이 님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꺾고 채이고 밟히고 짓이겨져도 또 피우고 마노라
오라, 아득히 멀리 멎어버린 임의 향기여 부옇게 번지는 꽃무더기 헤치며 울어보노라 가라, 내게서 짙게 배어버린 임의 온기여 떠나시던 임의 옷깃에 엉겨 매달려 볼 것을
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
지난날의 약속들을 의심치 않고저 내게 남은 것은 그것뿐이니 함께 부른 사랑 노래 잊지는 말고저 모두 잃고 하나 얻은 것이니
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사랑했으매
[00:00.000] 作曲 : 沈圭善 [00:08.959]눈이 나려 나를 덮으면 그 밤에는 오시려나 [00:19.006]마른 가지 희스무레하게 꽃눈이 맺혀오면 [00:28.648]저문 유월 임의 품에서 이향異香에 취했거늘 [00:39.222]된 비 세차게 내리고 씻겨도 차마 [00:46.250]떨치지 못하노라 [00:49.628] [00:49.894]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[00:59.495]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[01:09.673]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[01:19.579]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[01:28.677] [01:45.815]달 비치던 푸른 강가엔 쐐기풀이 웃자라고 [01:56.008]구름 뒤에 어슴푸레하게 숨은 내 임의 얼굴이 [02:05.934]님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[02:16.370]꺾고 채이고 밟히고 짓이겨져도 [02:22.876]또 피우고 마노라 [02:26.139] [02:26.505]오라, 아득히 멀리 멎어버린 임의 향기여 [02:36.501]부옇게 번지는 꽃무더기 헤치며 울어보노라 [02:45.746]가라, 내게서 짙게 배어버린 임의 온기여 [02:56.107]떠나시던 임의 옷깃에 엉겨 매달려 볼 것을 [03:05.545] [03:06.135]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[03:16.181]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[03:26.356]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[03:35.722]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[03:44.874] [03:45.059]지난날의 약속들을 의심치 않고저 [03:50.553]내게 남은 것은 그것뿐이니 [03:54.736]함께 부른 사랑 노래 잊지는 말고저 [04:00.375]모두 잃고 하나 얻은 것이니 [04:04.630] [04:08.257]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하랴 [04:18.261]밑가지 채 꺾어 버려도 향기가 먼저 마중 가는데 [04:28.352]아니 오실 임을 자꾸 새겨서 무엇 할까 [04:37.832]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어떠리 [04:47.778]이 생에 살아서 못 만난 들 [04:56.484]사랑했으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