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을 떴는데 침대가 부서져 있어 바닥에는 피투성이 구석에는 잘린 손이 아무것도 안 나 어제의 기억이 몸을 일으키려 했는데 엄청 무거워 쿵 머리가 천장에 부딪혔어 내 몸이 엄청나게 커졌어 거울을 본 채 멈췄어 저건 거인의 형체 꿈을 꾸는 건가 이건 절대 말이 안 돼 말도 안 나와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티셔츠가 찢긴 채 바닥에 나뒹구네 입안엔 피 냄새가 가득하게 진동해 뭔가를 씹어 먹은 것 같은 이 느낌 어금니 사이에 머리카락이 껴있네 하필 딩동 이럴 때 누구야 도대체 엄마가 국수 갖다 주래요 옆집 동생
갑자기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 눈깔이 뒤집히더니 정신을 난 잃어 빌어먹을 정신을 차렸을 땐 아이는 없었고 바닥에 엎어진 국수만 남아있었고 진정해 생각해보자 첫 번째 내 몸이 몇 배나 커져 있고 두 번째 이건 꿈이 아냐 그건 확실해 세 번째 아마도 난 인간을 먹는 것 같애 이마를 쿵쿵 찍고 나니 눈앞에 별 별이 보여 내가 달 달을 보고 있어 바로 내 눈 눈앞에서 열두시가 되어야 풀려버릴까 혹시 난 신 신 신 신데렐라 어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어떤 할머니가 갑자기 내게 말을 거네 친구들이 괴롭혔니 이 상처가 뭐여 할머니가 뭔데 내 일이 참견하는 건데 안 그래도 완전 짜증 나 죽겠는데 이 노인네가 왜 남의 일이 참견 하는 건데 왜여 내가 도와줄까 강해질 수 있게 그리곤 받아왔지 알약 8개 노망이 들었나 우선 주머니에는 넣어둘게 진통제인가 싶어 한 알을 삼키고 잤더니 아침에 내가 거인이 돼버린 거야 그리고 아마도 우리 엄마 아빠를
잡아먹은 것 같아 그리고 옆집 동생도 믿을 수가 없어 내가 대체 왜 두환아 우리 승현이 못 봤 꺄아아아 널 보니 춥춥 침이 고여 무작정 찹찹 씹고 나니 내 입이 널 널 먹고 있어 바로 내 손 손으로 유리구둘 찾아야 행복해질까 혹시 난 신 신 신 신데렐라 느껴져 내가 사람을 먹고 있어 쫄깃쫄깃해 찹쌀 탕수육 맛이 나 옆집 아줌마를 다 씹어 먹었더니 내 몸이 점점 원래대로 작아지고 있어 인간으로 돌아왔어 좋아 기회야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쳐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자살
가슴을 쿵쿵 치고 나니 두려움이 막 밀려오고 내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식인 괴물이 되어있어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있을까 그래 난 진 진 진 진격의 어찌 이런 죄를 짓고 살 수 있는가 아직 인간인가 봐 눈물이 흐른다 소름 끼쳐 괴물이 돼버린 나 난 괴물이다 난 악마다 내가 나를 제어할 수 있을까 그래 난 진 진 진 진격의 부엌에 가서 칼로 손목을 막 그었어 상처 하나 안 나 머리를 벽에 마구 박았어 피 한 방울 안 나 몸이 돌처럼 단단해 난 진짜 괴물이 됐나 봐 저 난간에 올라서서 저 아래로 뛰어내리려 했어 잠깐 근데 잘 생각해봐 옆집 아줌마를 씹을 때 의식이 있었어 분명 그 전에는 아예 없었는데 뭔가 익숙해지고 있어
그래 만약 내가 이 힘을 제어할 수 있다면 진짜 강해질 수 있어 자고 일어났을 때만 거인이 되는 거라면 1 2시간 뒤에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는 거라면 내 추측이 맞다면 난 아무한테도 안 걸리고 원한 있는 새끼들을 다 씹어 먹을 수 있어 좋아 해보는 거야 개새끼들을 모으는거야 우리 집으로
[00:02.87]눈을 떴는데 침대가 부서져 있어 [00:05.63]바닥에는 피투성이 [00:07.04]구석에는 잘린 손이 [00:08.28]아무것도 안 나 어제의 기억이 [00:11.08]몸을 일으키려 했는데 엄청 무거워 [00:13.78]쿵 머리가 천장에 부딪혔어 [00:16.60]내 몸이 엄청나게 커졌어 [00:18.72]거울을 본 채 멈췄어 [00:20.27]저건 거인의 형체 [00:22.16]꿈을 꾸는 건가 이건 절대 말이 안 돼 [00:24.84]말도 안 나와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[00:27.62]티셔츠가 찢긴 채 바닥에 나뒹구네 [00:30.07]입안엔 피 냄새가 가득하게 진동해 [00:33.13]뭔가를 씹어 먹은 것 같은 이 느낌 [00:35.53]어금니 사이에 [00:36.47]머리카락이 껴있네 하필 [00:37.97]딩동 이럴 때 누구야 도대체 [00:40.95]엄마가 국수 갖다 주래요 옆집 동생 [00:43.36] [00:44.07]갑자기 입에서 침이 질질 흘러 [00:46.86]눈깔이 뒤집히더니 정신을 난 잃어 [00:49.64]빌어먹을 정신을 차렸을 땐 [00:51.76]아이는 없었고 [00:53.04]바닥에 엎어진 국수만 남아있었고 [00:55.78]진정해 생각해보자 [00:57.93]첫 번째 내 몸이 몇 배나 커져 있고 [01:00.67]두 번째 이건 꿈이 아냐 그건 확실해 [01:03.50]세 번째 아마도 난 [01:04.79]인간을 먹는 것 같애 [01:07.16]이마를 쿵쿵 찍고 나니 [01:09.88]눈앞에 별 별이 보여 [01:12.72]내가 달 달을 보고 있어 [01:15.42]바로 내 눈 눈앞에서 [01:17.92]열두시가 되어야 풀려버릴까 [01:25.06]혹시 난 신 신 신 신데렐라 [01:28.31]어제 학교를 마치고 [01:29.70]집으로 오는 길에 [01:31.04]어떤 할머니가 갑자기 [01:32.56]내게 말을 거네 [01:33.73]친구들이 괴롭혔니 이 상처가 뭐여 [01:36.55]할머니가 뭔데 [01:37.59]내 일이 참견하는 건데 [01:39.30]안 그래도 완전 짜증 나 죽겠는데 [01:41.70]이 노인네가 왜 [01:42.75]남의 일이 참견 하는 건데 [01:44.56]왜여 내가 도와줄까 강해질 수 있게 [01:50.33]그리곤 받아왔지 알약 8개 [01:53.17]노망이 들었나 [01:54.00]우선 주머니에는 넣어둘게 [01:55.99]진통제인가 싶어 [01:57.08]한 알을 삼키고 잤더니 [01:58.62]아침에 내가 거인이 돼버린 거야 [02:01.46]그리고 아마도 우리 엄마 아빠를 [02:03.60] [02:04.16]잡아먹은 것 같아 [02:05.32]그리고 옆집 동생도 [02:07.29]믿을 수가 없어 내가 대체 왜 [02:10.06]두환아 우리 승현이 못 봤 꺄아아아 [02:13.37]널 보니 춥춥 침이 고여 [02:16.10]무작정 찹찹 씹고 나니 [02:18.85]내 입이 널 널 먹고 있어 [02:21.58]바로 내 손 손으로 [02:24.16]유리구둘 찾아야 행복해질까 [02:31.33]혹시 난 신 신 신 신데렐라 [02:34.46]느껴져 내가 사람을 먹고 있어 [02:37.33]쫄깃쫄깃해 찹쌀 탕수육 맛이 나 [02:40.08]옆집 아줌마를 다 씹어 먹었더니 [02:42.23]내 몸이 점점 [02:43.16]원래대로 작아지고 있어 [02:45.54]인간으로 돌아왔어 [02:47.94]좋아 기회야 지나간 일은 [02:49.70]어쩔 수 없다 쳐 지금 이 순간 [02:51.94]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[02:55.94]자살 [02:56.25] [02:57.63]가슴을 쿵쿵 치고 나니 [03:00.25]두려움이 막 밀려오고 [03:02.97]내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[03:05.86]식인 괴물이 되어있어 [03:08.31]내가 나를 제어할 수 있을까 [03:15.44]그래 난 진 진 진 진격의 [03:18.62]어찌 이런 죄를 짓고 살 수 있는가 [03:21.38]아직 인간인가 봐 눈물이 흐른다 [03:24.10]소름 끼쳐 괴물이 돼버린 나 [03:26.76]난 괴물이다 [03:28.09]난 악마다 [03:30.39]내가 나를 제어할 수 있을까 [03:37.57]그래 난 진 진 진 진격의 [03:40.76]부엌에 가서 칼로 손목을 막 그었어 [03:43.42]상처 하나 안 나 [03:44.57]머리를 벽에 마구 박았어 [03:46.19]피 한 방울 안 나 몸이 돌처럼 단단해 [03:49.06]난 진짜 괴물이 됐나 봐 저 난간에 [03:51.80]올라서서 저 아래로 [03:53.07]뛰어내리려 했어 [03:54.43]잠깐 근데 잘 생각해봐 [03:56.24]옆집 아줌마를 씹을 때 [03:57.95]의식이 있었어 [03:58.97]분명 그 전에는 아예 없었는데 [04:01.03]뭔가 익숙해지고 있어 [04:02.17] [04:02.77]그래 만약 내가 이 힘을 [04:04.22]제어할 수 있다면 [04:05.43]진짜 강해질 수 있어 [04:07.18]자고 일어났을 때만 [04:08.48]거인이 되는 거라면 [04:10.33]1 2시간 뒤에 원래대로 [04:11.75]돌아올 수 있는 거라면 [04:13.79]내 추측이 맞다면 [04:15.13]난 아무한테도 안 걸리고 [04:16.58]원한 있는 새끼들을 [04:17.93]다 씹어 먹을 수 있어 [04:19.36]좋아 해보는 거야 [04:21.25]개새끼들을 모으는거야 [04:23.61]우리 집으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