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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분홍 치마가
봄바람에
휘날리더라
오늘도 옷고름
씹어가며
산 제비 넘나드는
성황당길에
꽃이 피면
같이 웃고
꽃이 지면
같이 울던
알뜰한 그 맹서에
봄날은 간다
새파란 풀잎이
물에 떠서
흘러가더라
오늘도 꽃 편지
내던지며
청노새 짤랑대는
역마차 길에
별이 뜨면
서로 웃고
별이 지면
서로 울던
실없는 그 기약에
봄날은 간다
열아홉 시절은
황혼 속에
슬퍼지더라
오늘도 한 가슴
두드리며
뜬구름 흘러가는
신작로 길에
새가 날면
따라 웃고
새가 울면
따라 울던
얄궂은 그 노래에
봄날은 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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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33.93]연분홍 치마가
[00:37.23]봄바람에
[00:39.57]
[00:41.09]휘날리더라
[00:45.81]
[00:48.81]오늘도 옷고름
[00:52.25]씹어가며
[00:54.29]
[00:56.18]산 제비 넘나드는
[00:59.24]성황당길에
[01:01.46]
[01:04.02]꽃이 피면
[01:05.24]
[01:07.83]같이 웃고
[01:09.24]
[01:11.65]꽃이 지면
[01:12.91]
[01:15.15]같이 울던
[01:16.45]
[01:18.98]알뜰한 그 맹서에
[01:25.70]
[01:27.04]봄날은 간다
[01:32.28]
[01:35.61]새파란 풀잎이
[01:38.39]
[01:38.92]물에 떠서
[01:41.36]
[01:42.89]흘러가더라
[01:47.53]
[01:50.11]오늘도 꽃 편지
[01:53.98]내던지며
[01:56.16]
[01:57.93]청노새 짤랑대는
[02:01.09]역마차 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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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05.74]별이 뜨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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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09.36]서로 웃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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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13.19]별이 지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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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20.36]실없는 그 기약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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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2:28.67]봄날은 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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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3:05.99]황혼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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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3:09.98]슬퍼지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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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3:55.47]봄날은 간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