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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실컷 울 수 있어서

    나쁜 사람이라고

    밤새워 친구와 욕할 수 있어서

    괜찮은 척 안 해도

    다 잊은 척 안 해도

    엉망으로 취해서

    소리 내어 울어도 흉볼 사람 없을 테니까

    잊혀지는 것도 누굴 잊어 내는 것도

    남자라고 쉬운 일이 아닌데

    같은 날에 우리 만나 같은 시간을 지나
    이별을 향한 것도 모르는 채 걸어왔어
    똑같은 기억을 다르게 말하며
    다시 사랑을 하겠지
    다를 것도 없는 사람과

    내보내는 것도 누굴 들여놓는 것도

    남자에게도 참 힘든 일인데

    같은 날에 우리 만나 같은 시간을 지나

    이별을 향한 것도 모르는 채 걸어왔어

    똑같은 기억을 다르게 말하며
    다시 사랑을 하겠지
    다를 것도 없는 사람과

    누구든지 만나서 날 던져야 해

    어디든 추억이니까 날마다 이별이니까

    같은 말로 고백하고 같은 약속을 하고

    빚을 진 사람처럼 가진 것을 모두 주고

    얼마나 아픈지 까맣게 잊고서
    다시 사랑을 믿겠지
    마치 처음 사랑하듯이

    너와 내가 그랬었듯이
  • [00:26.000]실컷 울 수 있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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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0:32.940]나쁜 사람이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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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0:46.720]괜찮은 척 안 해도
    [00:49.220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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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1:00.430]엉망으로 취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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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1:19.110]남자라고 쉬운 일이 아닌데
    [01:22.990]
    [01:25.990]같은 날에 우리 만나 같은 시간을 지나
    [01:33.110]이별을 향한 것도 모르는 채 걸어왔어
    [01:39.990]똑같은 기억을 다르게 말하며
    [01:46.800]다시 사랑을 하겠지
    [01:49.930]다를 것도 없는 사람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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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2:24.300]남자에게도 참 힘든 일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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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2:30.740]같은 날에 우리 만나 같은 시간을 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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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03:39.580]마치 처음 사랑하듯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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