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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가 자란다

Aurora专辑

  • 머리가 너무 무거워서
    고개를 결국 떨군다
   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
    너무 멀게 느껴진다
    두 팔이 빠져나가도록
    질질 가방을 이끈다
    잠시 놔버리면 될 것을
    미련하게 포기 못한다
    무겁다무겁다 내겐 너무 버거운
    무게를 어떻게든 지고 나간다
    무겁다 무겁다 내겐 너무 먼길을
    그렇게 홀로 떠난다
    싸구려 동네 미장원에
    내 두 발길이 멈춘다
   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
    참 멋도 없이 살아있구나
    수북히 쌓인 내 머리들에게
    고갤 숙여 사과한다
    잘라내지 않으면
    내가 너무 괴로워 너를 보낸다
    자른다 자른다 내 청춘의 것들을
    머리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을
    버린다 버린다 엉켜버린 머리를
    살아보려고 애쓴다
    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
    맥주 하나를 사 넣는다
    짐은 더 늘어나 버렸지만
    왠지 더욱 가벼워졌다
    오늘 자른 머리가 그리
    맘에 들지는 않지만
    TV속 주인공 친구삼아
    깨끗이 한 잔을 비운다
    비운다 비운다 한모금씩 비운다
    점점 흐려지는 기분이 괜찮다
    비운다 비운다 이젠 무뎌진
    청춘을 곱씹어 삼킨다

    피곤에 지친 내 머리를
    베개 한켠에 묻는다
    괜시리 흐르는 눈물에
    오늘 자른 머리가 젖어버린다
    왜 눈물이 흐르는 건지
    도무지 알 수가 없다
    사랑에 목이 마른 것도
    돈이 없어 슬픈 것도 아닌데 아닌데
    비운다 버린다 나를 잘라버린다
    얼마나 더 있어야 철이 들런지
    이젠 욕심이 되어버린 너덜한 것들이
    눈물에 젖어 떠난다
    그러다 웃는다 눈물이 내 머리를
    키워버릴지도 모른단 생각에
    이제는 자련다 이젠 꿈을 꾼다
    아직도 나는 자란다
    아직도 나는 자란다

  • [00:01.24]머리가 너무 무거워서
    [00:08.82]고개를 결국 떨군다
    [00:14.70]집으로 돌아가는 길이
    [00:19.12]너무 멀게 느껴진다
    [00:30.75]두 팔이 빠져나가도록
    [00:38.21]질질 가방을 이끈다
    [00:44.16]잠시 놔버리면 될 것을
    [00:48.55]미련하게 포기 못한다
    [00:59.63]무겁다무겁다 내겐 너무 버거운
    [01:07.68]무게를 어떻게든 지고 나간다
    [01:14.12]무겁다 무겁다 내겐 너무 먼길을
    [01:22.34]그렇게 홀로 떠난다
    [01:29.76]싸구려 동네 미장원에
    [01:37.31]내 두 발길이 멈춘다
    [01:43.26]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
    [01:47.26]참 멋도 없이 살아있구나
    [01:59.25]수북히 쌓인 내 머리들에게
    [02:06.56]고갤 숙여 사과한다
    [02:12.71]잘라내지 않으면
    [02:16.88]내가 너무 괴로워 너를 보낸다
    [02:27.85]자른다 자른다 내 청춘의 것들을
    [02:36.24]머리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을
    [02:42.82]버린다 버린다 엉켜버린 머리를
    [02:50.95]살아보려고 애쓴다
    [02:58.58]다시 집으로 가는 길에
    [03:06.07]맥주 하나를 사 넣는다
    [03:11.75]짐은 더 늘어나 버렸지만
    [03:16.16]왠지 더욱 가벼워졌다
    [03:28.05]오늘 자른 머리가 그리
    [03:35.32]맘에 들지는 않지만
    [03:41.26]TV속 주인공 친구삼아
    [03:45.61]깨끗이 한 잔을 비운다
    [03:56.58]비운다 비운다 한모금씩 비운다
    [04:04.81]점점 흐려지는 기분이 괜찮다
    [04:11.36]비운다 비운다 이젠 무뎌진
    [04:19.61]청춘을 곱씹어 삼킨다
    [04:27.43]
    [04:41.82]피곤에 지친 내 머리를
    [04:49.26]베개 한켠에 묻는다
    [04:55.07]괜시리 흐르는 눈물에
    [04:59.47]오늘 자른 머리가 젖어버린다
    [05:11.32]왜 눈물이 흐르는 건지
    [05:18.75]도무지 알 수가 없다
    [05:24.59]사랑에 목이 마른 것도
    [05:28.78]돈이 없어 슬픈 것도 아닌데 아닌데
    [05:40.24]비운다 버린다 나를 잘라버린다
    [05:48.20]얼마나 더 있어야 철이 들런지
    [05:54.77]이젠 욕심이 되어버린 너덜한 것들이
    [06:04.85]눈물에 젖어 떠난다
    [06:11.40]그러다 웃는다 눈물이 내 머리를
    [06:19.65]키워버릴지도 모른단 생각에
    [06:26.13]이제는 자련다 이젠 꿈을 꾼다
    [06:34.43]아직도 나는 자란다
    [06:41.86]아직도 나는 자란다
    [06:50.36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