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날도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 우린 현관 앞을 서성이다가 다시 작은 집 방 안으로 들어가 난로 앞에 마주 앉았지 그날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날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시간이 흐르면 그 어떤 기억도 모두 다 엉키고 마니까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우린 그 순간이 마지막인 걸 알았어 서로를 정말 좋아했었지만 그것 하나로 모두 충분하단 건 너무 철이 없는 생각이었지 항상 나보다 훨씬 나았던 네가 결정을 내린 듯 나를 떠났고 나는 또 한 번 바람이 부는 텅 빈 집에 홀로 앉아 기타를 치게 됐지 지난 일은 다 덮을 때도 됐는데 되새기며 슬퍼할 필요는 없는데 너의 하루를 굳이 그리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불행한데 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그날도 눈이 내렸던 것 같아 우린 동네를 몇 바퀴 돌면서 함께할 미래가 행복할 거라고 생각 없이 웃으며 얘길 했어 몇 해가 지나 겨울이 다시 온 건 내가 손쓸 수 없는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은 그저 쓸쓸할 뿐야
[00:21.33]그날도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 [00:26.67]우린 현관 앞을 서성이다가 [00:31.79]다시 작은 집 방 안으로 들어가 [00:37.05]난로 앞에 마주 앉았지 [00:42.33]그날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[00:46.90]그날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[00:52.62]시간이 흐르면 그 어떤 기억도 [00:58.12]모두 다 엉키고 마니까 [01:02.84]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[01:13.90]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[01:24.00]우린 그 순간이 마지막인 걸 알았어 [01:28.84]서로를 정말 좋아했었지만 [01:34.39]그것 하나로 모두 충분하단 건 [01:39.61]너무 철이 없는 생각이었지 [02:05.33]항상 나보다 훨씬 나았던 [02:10.97]네가 결정을 내린 듯 나를 떠났고 [02:15.98]나는 또 한 번 바람이 부는 [02:21.53]텅 빈 집에 홀로 앉아 기타를 치게 됐지 [02:26.33]지난 일은 다 덮을 때도 됐는데 [02:32.05]되새기며 슬퍼할 필요는 없는데 [02:37.22]너의 하루를 굳이 그리지 않아도 [02:42.39]나는 충분히 불행한데 [02:47.48]널 위해 밤새워 노래를 불렀지 [02:57.76]지금 넌 떠나고 곁에 없지만 [03:10.32]그날도 눈이 내렸던 것 같아 [03:16.34]우린 동네를 몇 바퀴 돌면서 [03:21.43]함께할 미래가 행복할 거라고 [03:26.63]생각 없이 웃으며 얘길 했어 [03:32.12]몇 해가 지나 겨울이 다시 온 건 [03:37.41]내가 손쓸 수 없는 일이지만 [03:42.30]언제나 그렇듯 봄을 기다리는 [03:47.53]내 마음은 그저 쓸쓸할 뿐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