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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
   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
    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
    그냥 거기에 머물렀고
    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
    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
    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
    여기저길 서성였고
    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
    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
    내 안의 폐허에 닿아
    차갑게 가득
    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 보았네
    살아온 날들이 흘러
    회색 빛 가득
    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
    부딪혀 깨어지는 소리를 들었네
    그래 나 아무것도
    버리지 못했던가

   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
    조각난 모든 상처의 얼굴들
    다시 되돌려 하나씩 더 뚜렷이 각인할 뿐
    이젠 지우고 떠났으면
    돌아서려니 너무나 정다운
    그리운 얼굴 긴 그리움

    내안의 폐허에 닿아
    물거품처럼 짧은 이별을 말하는 너를 보았네
    수많은 시간을 돌아
    소리쳐 봐도
    너무 쉽게
    날 잊고 굳게 입을 다문 너와 마주했네

    난 아무것도 그래 난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네

    내 안의 깊은 폐허 속에
    잊지 못하는 기억과 상실에
    메마른 눈물 흘리는 작은 새가 노래하네
    이제 날아가야 한다고
    검게 그을린 날개를 펼치며
    목 쉰 소리로 노래하네
  • [00:11.89]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
    [00:16.57]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
    [00:22.24]끝내 황폐한 내 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
    [00:30.70]그냥 거기에 머물렀고
    [00:35.31]언제 다시금 불안한 일탈을
    [00:41.16]꿈 꿀런지 나의 깊은 절망
    [00:46.77]많은 날들을 희망에 기대
    [00:51.77]여기저길 서성였고
    [00:56.02]그 젊은 날 난 절망을 배워
    [01:01.12]그 발걸음 멈춰 세웠네
    [01:07.11]내 안의 폐허에 닿아
    [01:12.33]차갑게 가득
    [01:14.90]어둠이 드리운 내 맘을 펼쳐 보았네
    [01:25.91]살아온 날들이 흘러
    [01:30.43]회색 빛 가득
    [01:33.83]눈물이 드리운 내 맘이
    [01:38.64]부딪혀 깨어지는 소리를 들었네
    [01:46.99]그래 나 아무것도
    [01:51.54]버리지 못했던가
    [01:57.59]
    [01:59.81]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
    [02:04.99]조각난 모든 상처의 얼굴들
    [02:10.53]다시 되돌려 하나씩 더 뚜렷이 각인할 뿐
    [02:18.75]이젠 지우고 떠났으면
    [02:23.35]돌아서려니 너무나 정다운
    [02:28.61]그리운 얼굴 긴 그리움
    [02:34.18]
    [02:36.36]내안의 폐허에 닿아
    [02:41.16]물거품처럼 짧은 이별을 말하는 너를 보았네
    [02:55.35]수많은 시간을 돌아
    [03:00.39]소리쳐 봐도
    [03:02.75]너무 쉽게
    [03:06.05]날 잊고 굳게 입을 다문 너와 마주했네
    [03:19.24]
    [03:42.32]난 아무것도 그래 난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네
    [03:54.40]
    [03:57.55]내 안의 깊은 폐허 속에
    [04:02.31]잊지 못하는 기억과 상실에
    [04:08.07]메마른 눈물 흘리는 작은 새가 노래하네
    [04:16.49]이제 날아가야 한다고
    [04:21.19]검게 그을린 날개를 펼치며
    [04:26.14]목 쉰 소리로 노래하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