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2.218] 나누었던 온기에 피어나는 고동 [00:22.485] 투명했던 그대를 물끄러미 볼 때 [00:29.585] 마침내 마주했던 건 그대에 비친 나 [00:36.715] 그렇게 나의 세상은 젖어 들고 [00:42.135] 가끔 우릴 제외한 많은 이들을 [00:49.842] 모두 지워버리는 상상을 했죠 [00:56.938] 마음을 모두 꺼내어 그대 손아귀에 [01:04.237] 쥐여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[01:10.142] 그러니 우리 희미하게 살까요 [01:19.826] 절망이 우릴 발견하지 못하게 [01:26.658] 그대가 어느 곳으로 날아가도 [01:34.679] 나는 기꺼이 그대를 [01:42.332] 언젠가 눈을 뜰 미래엔 우리 [01:50.092] 같은 표정을 지을지 몰라요 [01:54.826] 그러니 우리 희미하게 살까요 [02:18.164] 절망이 우릴 발견하지 못하게 [02:24.653] 그대가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[02:32.371] 나는 기꺼이 그대를 [02:39.234] 우리 사이에 무엇이 넘실대든 [02:45.712] 묽은 빛이라도 끝내 비춰질 테니 [02:52.570] 두려움으로 얼룩져 두 눈을 가려도 [03:00.237] 그대는 끝내 나를 알아봐 주세요 [03:09.368] 언젠가 눈 뜰 미래엔 우리 [03:28.106] 같은 표정을 지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