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덕 고된 하루 끝에 부는 바람 어디서 어디로 가는 건지 스르르 두 눈을 감고 느껴봐 이 고요한 순간을 코 끝에 가득 퍼지며 스며드는 나무냄새 어느새 내 발걸음 들은 높은 곳으로 꿈을 꾸는 것만 같아 훨훨 날아 이 바람 따라 흘러가다 하루 끝에 부는 바람 따라 닿는 그곳 그곳 새로운 시작 부는 바람 따라 흘러 날아 내린 새로운 나 새로운 날 시끄러운 마음 모두 모아 보내길 이 바람에 실려지길 춤을 추는 것만 같아 내 맘을 가득히 채우며 쏟아지는 별들로 가득한 이 밤의 위로는 소리 없이 고운 노래 잊고 살던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진 어릴 적 포근한 엄마의 따스한 노래 노래 그 노래 노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