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게 하지 못한 말 (Inst.) 어두운 방 빛 하나 없는 창문사이로 맑은 빗소리가 들려 네 맘 알 것 같다가 모르겠어 너는 빗소리가 좋다했는데 빗소린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고 내 맘 같이 젖어가 점점 시선의 끝은 흐려지고 아무런 생각도 하고싶지 않아 이불을 머리까지 쓰고 두 귀를 억지로 막아도 이별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나봐 빗소리는 더 커져만 가고 네게 하지 못한 말들이 있어 너 없는 세상이 도저히 상상이 안 가 비가 올 때면 선명해지는 기억에 망설이다가 전하지 못한 말 널 사랑해 니가 준 우산을 버리고 또 다시 이 비가 내리면 그 때 널 사랑한다 말하지 말걸 끝이라는게 힘들 걸 알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모습이 보여 너 없는 세상에 날 두고 떠나 가지마 혼자 남겨진 이 곳엔 비가 내리고 진심을 담아 전하지 못한 말 네게 하고 싶은 말 네게 하지 못한 말들이 있어 너 없는 세상이 도저히 상상이 안가 비가 올 때면 선명해지는 기억에 망설이다가 전하지 못한 말 널 사랑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