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0] 作曲 : 沈圭善 [00:13.10]생은 삶의 한 가운데에서 [00:19.90]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 버린다 [00:26.80]그건 내가 살아있기 위해 필요한 [00:33.80]어쩌면 유일한 것이었어 [00:40.20]그렇게 죽고 싶을 만큼 아팠던 것은 [00:47.20]그만큼 살고 싶다는 증거 [00:54.00]엉뚱한 곳에서 이유를 찾아 헤매며 [01:01.10]소진했던 옛날이여 [01:21.10]우린 영혼을 뺏긴 뒤에도 [01:28.10]살아남는 법들을 새롭게 배운다 [01:35.10]어찌어찌해 우린 아직 살아있고 [01:42.10]내일도 분명히 그럴 거야 [01:49.10]날뛰며 쏟아져 내리며 밤을 뒤덮고 [01:56.10]목소리보다 먼저 번져가는 메아리 [02:03.10]우린 무엇을 위해 살며 [02:09.10]노래합니까 이토록 불안한 시대에 [02:16.60]그렇게 죽고 싶을 만큼 아팠던 것은 [02:23.60]그만큼 살고 싶다는 증거 [02:30.10]엉뚱한 곳에서 이유를 찾아 헤매며 [02:37.10]소진했던 옛날이여 [02:43.90]내일은 분명 오늘과 똑같을 테지만 [02:50.80]하나만 약속해 줄래 내게 [02:57.80]그렇게 죽고 싶을 만큼 아플 때마다 [03:04.30]싸워보겠다고 “ [03:11.30]늘 이길 수는 없다 해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