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0] 作词 : 조규상 [00:01.000] 作曲 : 하태규 [00:26.181]새벽 다섯시 멍하니 방안에 갇혀 우두커니 [00:28.603]천장을 보고 혼자 속삭여 너 지금 뭐해 [00:31.787]미래에 모순되게 또 해가 뜨고 [00:33.728]어두운 방안이 밝아지고 [00:35.176]허무한 하루를 보내고 나서야 정신을 잃어 [00:37.639]꿈안에서 마저 지독한 현실을 만나 [00:39.804]숨이 가빠져 제발 이 악몽에서 누가 [00:41.897]날 좀 깨워줘 깨긴 아직 일러 [00:44.648]실제화로 그려질 것 같은 스포일러에 [00:46.809]발버둥치다 눈을 떠보면 [00:48.360]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주르르륵 [00:50.351]싸구려커피를 마시고 졸음과 맞서 [00:51.873]싸우려 두 뺨을 때려가며 [00:53.438]시를 쓰던 10년전 [00:54.780]연필이 심어놓은 매일 자라던 [00:56.331]중지의 굳은 살은 매끈해지고 [00:57.796]배부른 생각에 지배당하며 [00:59.057]시대가 바뀜에 따라 [01:00.153]사라져버린 나의 기대 [01:01.555]빛을 잃어버린 별처럼 [01:03.353]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[01:04.670]주인을 잃어 어디도 [01:05.747]갈 수가 없는 버려진 개처럼 [01:07.480]발가벗겨진 임금님처럼 [01:08.900]왜 항상 지금 하는 일에 떳떳하지 못할까 [01:11.817]아무리 레벨을 올려보려고 노력을 해봐도 [01:14.030]쌓이지 않는 경험치와 멈춰버린 [01:16.005]나의 스테이지는 제자리지 [01:17.521]넘쳐나는 래퍼수에 비례하며 [01:19.078]좁은 무댄 콜로세움이 되어버렸고 [01:21.078]이건 뭐 퍽하면 넘어질 [01:22.269]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[01:23.835]피튀기는 경쟁속에 마이크대신 [01:25.767]총을 쥐고 친구의 가슴을 겨냥해 [01:27.467]이젠 더러운 짓 좀 그만해 [01:28.785]차라리 혼자가 낫다며 자신을 토닥거렸고 [01:31.089]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붙들고 액정이 [01:33.089]침으로 물들때까지 뱉고 또 뱉어 [01:34.652]주변과 소통이 단절된 채 Logout 된 SNS [01:37.574]Send a Message는 Pass 결국 [01:38.907]내 곁을 떠나가는 사람들 [01:40.424]얻지 못한 결과물에 허언증 환자 보듯 [01:42.633]가슴에 박힌 과녁을 향해 [01:43.959]화살처럼 쏴대는 따가운 시선들 [01:46.207]이제서야 하고 싶은걸 찾았는데 [01:48.209]해야하는 것들에 가려져 사실 잘 [01:50.327]보이지가 않아 딜레마 [01:52.452]실패가 너무나 두렵다 [01:53.819]내일이 오는게 무섭다 [01:55.191]모두에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며 죽었다 [01:57.440]노트에 눈처럼 하얗던 속살은 [01:59.024]개나리처럼 노랗게 물들어 버렸네 [02:00.953]추운 겨울이 가고 내게도 봄이 오려나 봐 [02:03.403]책상에 앉아서 돌린적 없었던 한 다스의 [02:05.390]연필들은 며칠을 못 버티고 몽땅 몽당연필이 [02:07.291]되어 계절 지난 꽃처럼 시들어가 [02:09.091]깎아도 나오지 않는 연필심에도 [02:10.556]끄적거리는 습관이 모두에 고개를 [02:12.440]끄덕거리게 만드는 순간을 [02:13.762]나에게 안겨주겠지 날 바라보는 [02:15.166]몇몇 동경에 눈빛이 아무도 모르게 [02:17.038]군장을 멘듯이 어깨를 짓누르며 [02:18.475]오도가도 못하게 발목에 족쇄를 채워 [02:20.609]눈물을 흘려도 옆에서 [02:21.580]닦아줄 사람 하나 없고 [02:22.899]정신차리게 궁상이라고 [02:24.502]욕해줄 사람 하나 없네 [02:25.961]가진거라곤 몇 장에 구겨진 지폐와 [02:27.712]슬픔에 젖어 타지 않는 심장 하나 [02:29.581]그리고 나의 전부가 된 이 노래 [02:31.764]성격은 점점 예민해지고 [02:33.454]마음의 문은 이미 닫혀버린 채로 [02:34.811]날이 선 자존심에 베일까 [02:36.244]이 문 두들겨 줄 사람은 제로 [02:37.677]나중에 돈 많이 벌면 보자 [02:39.094]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 고작 [02:40.294]3만원이 없어서 연락할 수 없었고 [02:41.777]차가운 작업실 바닥에 앉아 [02:43.276]쓴 술을 넘겼네 혼자 쓴 술을 넘겼네 [02:48.703]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[02:51.203]정말 돈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[02:54.223]대답해 O 아니면 X or NO 아니면 YES oh [02:57.515]어차피 정답은 뻔해 결국엔 Paradox [03:00.299]아무때나 힘들 때 기댈 수 있게 너에게 [03:02.530]어깨를 빌려줄게 어때 라며 물어봐 줄 [03:04.420]친구를 한 손으로도 충분히 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