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지간히 作词 : 玄龙镇 作曲 : 玄龙镇 어지간히 슬펐다고 말했지 기억조차 없었는데 또 날 떨어질 줄 모르고 자라났던 낙엽 같은 기분이었다고 마지못해 뜬 눈으로 일어난 저녁에 울적함도 다 식어버렸다고 가끔 그런 날도 조금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샌가 지는 노을에 바람이 적당해 기분이 좋더라 언제쯤이었을까 길을 걷다 마주친 게 마찬가지였을까 너도 말하는 게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 그래 그랬었을까 바람은 한적하고 오고 감이 없이 주변을 맴도는 조그만 위성처럼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지막처럼 웃어보고 더 울어봤다고 말하는 우리는 여전히 우리였다 하더라 오오 오오오오 오오 오오오오 십일월쯤이었나 낙엽이 다 떨어진 게 그래도 다 괜찮다고 하더라 올해의 벚꽃을 만난 작년의 낙엽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