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박지성 作曲 : 박지성/심재근/김진석/김종선 멀쩡한 척 하는 것도 이제는 너무 버겁다 내겐 먼 전화에 울리며 실려 왔던 미련인걸까 이게 다 잊겠지만 너무 눈부셨던 며칠이 지나가면 잊혀질거라 근데 몇 달이 지나가도 잊혀지지가 않아 난 샘이 서툰 바보가 된 걸까? 이참에 거울 위에 사진들을 버려야겠어 진심 아침에 적어뒀던 다짐들을 다 잊고서는 또 역시 '쉽지 않은 일이야' 며칠이 지나가면 잊혀질거라 근데 몇 달이 지나가도 잊혀지지가 않아 모든 건 여기 있어 못난 나는 다 버리지 못했다 널 지난 몇 년 간 나를 채웠던 날 보던 너의 눈빛이 자꾸 가슴에 울컥 차오르며 다 잊을 거란 나의 술 취한 푸념 아래 빼곡히 적혀있던 널 위한 노래들도 다 날 보던, 가지런한 검은 머리칼 사이로 배시시 웃던 너의 수줍은 미소까지 다 지워내긴 어려울 것 같아 지워내긴 참 힘들 것 같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