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수동에 가면 많은 것이 변해있지 모르는 사람들 모르는 카페 하지만 우린 또 모르는 것이 하나 있지 언젠간 그것도 모두 사라질 것들 언젠간 우리 모두도 다 그렇게 될 거야 언젠간 우리 모두도 다 그렇게 그렇게 휩쓸려 갈 거야 연남동에 가면 많은 것이 변해 있지 쫓겨난 예술가들 사라진 술집 우린 또 그렇게 모르는 척 지나가지 왜냐면 그들에겐 상관없는 일이니 언젠간 우리 모두도 다 그렇게 될 거야 언젠간 우리 모두도 다 그렇게 그렇게 휩쓸려 갈 거야 신촌으로 가니 이건 뭐 할 말이 없네! 촌스런 간판들 어지러운 거리 길가는 사람들 뭔가에 홀린 듯해 먹고 마시는데 정신이 팔려있을 뿐 우리의 자존심은 다 옛날에 죽어버렸지 어쨌든 모텔촌에 찢긴 너와 나의 인생의 페이지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