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wim 作词 : 선잠 作曲 : 선잠 06. Swim 밖에 좀 나가자던 너를 따라갔어 밤 아홉 시가 되면 너는 못생긴 흰색 물안경을 끼고선 어색하게 웃었지 3차원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던 니 뒷모습을 봤어 알몸은 아니지만 그 속에 담긴 것들을 나만 알 것 같았지 나만 알 것 같았어 언젠가부터 우리들은 수영하는 날에만 만나게 되었지 물안경 속의 넌 점점 흐릿해져만 가 이젠 웃을 일도 화낼 일도 없지 건조한 물살에 잠긴 채 눈을 떠 니 뒷모습을 봤어 흩어진 물보라에 잡힐 듯 다시 멀어지네 네겐 계획이 있었지 그런 널 따라잡기엔 내가 너무 느려 자꾸만 바닥에 발이 닿아 가라앉네 바닥에 가라앉아 언젠가부터 우리들은 언젠가부터 우리들은 건조한 물살에 잠긴 채 눈을 떠 니 뒷모습을 봤어 나만 알 것 같았어 니 뒷모습을 봤어 나만 알 것 같았어 니 뒷모습을 봤어 나만 알 것 같았어 내가 너무 느려 자꾸만 바닥에 발이 닿아 가라앉네 내가 너무 느려 자꾸만 바닥에 발이 닿아 가라앉네 옷을 벗고 볼품없는 몸으로 아무도 없는 이곳에 왜 다시 온 걸까 바닥에 잠긴 채 숨을 곳을 찾다 흔들리던 물결에 비친 조명이 향한 곳을 문득 올려다봐 헛된 꿈이라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들이마시고는 숨을 참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