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이승현 作曲 : 은소정 하루하루가 길어 어딜 둘러봐도 더는 설레지 않아 숨을 쉬듯 살아가 어쩔 수 없단 말로 접어두었던 것들 흐릿해져 가네 멀어져가네 이게 어른이라면 차라리 돌아갈래 철없던 그 시절 꿈을 꾸던 그때로 찬 바람 부는 겨울날 보내야 봄이 온단 말 메말라버린 마음에도 반가운 꽃이 필까 밤새 다짐해 봐도 금세 아침 해 뜨면 그래, 뭐 별수 있나 깨어나야지 찬 바람 부는 겨울날 보내야 봄이 온단 말 메말라버린 마음에는 언제야 꽃이 필까 그 누구도 아닌 채로 그중에 하나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일처럼 살긴 싫어 길을 잃어도 괜찮아 이제 떠날래 간절히 바랐던 겨울 너머 찬 바람 부는 겨울아 잘 가라 봄이 온단다 메말라버린 마음에도 반가운 꽃이 핀다 사나운 바람 불어와도 겁내지 않고 가면 메말라버린 마음에도 반드시 반드시 꽃이 핀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