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색의 계절 구름이 하늘 덮었네  얼어붙은 햇빛 감추려고  흰 눈이 온 세상 덮었네  모든 것 잠재우려고  허전한 내 마음 날리는 눈처럼  부는 바람만 따라 가려나  흐르다 흐르다 멈춰선 길목엔  외롭게 새겨진 내 발자욱만  둘이서 걸었던 그 오솔길  지금은 흰 눈 속에 감춰져 있지만  행복의 순간들 사랑의 발자욱은  너무나 선명하게 내 눈에 보이는데  아 아 아 어디로 가야만 하나  잿빛 구름 회색의 계절에 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  둘이서 걸었던 그 오솔길  지금은 흰 눈 속에 감춰져 있지만  행복의 순간들 사랑의 발자욱은  너무나 선명하게 내 눈에 보이는데  아 아 아 어디로 가야만 하나  잿빛 구름 회색의 계절에 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  난 어디로 가야만 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