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ilament 가끔은 네가 떠났다는 사실이 지난 계절 어느 밤의 꿈같아 너는 바람처럼 보이지 않고 날 어지럽힌 흔적만 남겼네 그 흔적마저도 날아가 버렸구나 넌 지금은 누군가의 벅찬 오늘의 꿈되어 날 지나간 기억나지 않는 어제의 꿈이라 하겠지 나도 이젠 다른 이의 벅찬 오늘의 꿈되어 널 지나간 기억나지 않는 어제의 꿈이라 생각해 애써 희미한 네 기억 붙잡고 놓고 싶지 않은 건 더 아파하고 싶은 건 여름처럼 맑고 뜨겁게 나눈 우리들의 마음이 너무 그리워서 우리 서로 잊음으로 추억도 사라진 걸까 나 가끔은 기억하고 싶어 내가 사랑했던 그 시간들을 우리 사랑했던 그 추억들을 사랑했던 그때의 우리를 사랑했던 내가 사랑했던 사랑했던 사랑했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