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4.25]井底之貨-Jerry K [00:11.749] [00:16.85]엇!갑자기정신이들어. [00:17.219]대체뭐지? [00:18.289]어둔여기가어딘지물어 [00:19.713]볼사람도없이나는지금혼자야. [00:21.808]뭔가무너진걸까? [00:23.388]손바닥만해진하늘을보다가 [00:24.766]아!아!소리가심하게울리는데 [00:26.746]바닥은질척. [00:28.114]으냄새도죽이는데? [00:28.872]지금내꼴은마치우물안의개구리야. [00:32.272]내가우물에빠진게구나. [00:35.454] [00:50.15]언젠가친구들이수군대길래 [00:51.192]무슨일인데? [00:52.285]물어보니어느동굴에깊게 [00:54.390]잠들어있는보물을누군가발견해서대박 [00:57.720]부자된소문을들은것. [00:59.260]그러더니모두가너는포부가크니까 [01:01.991]조금만노력하면 [01:03.561]가능할꺼라고웃으며말해주더라고. [01:05.638]솔직히솔깃하네. [01:06.861]그래전설을향해나돌진할래! [01:09.707] [01:09.958]그전설은바로천번을봐도 [01:11.672]질리지않을보물을척손위에 [01:14.191]다올려놓을수있다는거야. [01:15.979]이지도만있다며는아무어려움도없겠지? [01:18.422]하지만어깨에짊어진무게에 [01:20.476]허깨비가눈옆에진을쳐 [01:22.499]가져온담배몇개비도떨어지고처음으로 [01:24.469]후회란걸느낄무렵.희뿌연안개가걷히고, [01:26.980]난다시걷기로. [01:30.190] [01:36.975]그가찾아나선우물안의보물 [01:38.721]다름아닌그믐날의보름달 [01:41.203]그가찾아나선우물안의보물 [01:43.915]다름아닌그것은그믐날의보름달 [01:46.761]그가찾아나선우물안의보물 [01:49.350]다름아닌그믐날의보름달 [01:51.699]그가찾아나선우물안의보물 [01:53.771]다름아닌그것은그믐날의보름달 [01:56.643] [01:56.855]거친돌사막을수없이거치고마침내 [01:59.363]어느숲구석진곳. [02:01.559]지도를보니저기저동굴안에 [02:03.709]보물이고르기도고민일만큼들어있다매? [02:06.567]좋구나~뛰듯이들어가니가슴이울려왔지! [02:09.643]그러나지금앞에드러난광경은우울하다. [02:12.947]겨우흩어진금화와작디작은우물하나? [02:16.152] [02:16.390]저안에뭐가들어나있을까의심은들었다만 [02:18.454]뚜껑을들고나서다가가들여다보니 [02:21.180]어둠속에드러난반짝이는무언가. [02:23.679]밧줄을끌어다난안으로들어가. [02:26.03] [02:26.276]차츰밧줄을잡은손의감촉이 [02:28.596]자꾸만불안하고난순간아무런 [02:30.935]욕심없이다시나가고싶었지. [02:33.486]하지만도망치진않아소신없이! [02:35.976]&일탈) [02:48.629]거의다내려왔어.과연뭘까. [02:50.300]거창한걸바란건아니였어난. [02:52.594]몇평땅만살수있으면만족할수있어. [02:56.75]커다란구덩안을열나게뒤졌으나. [02:57.913]어라.몇번을봐도별다른게없다! [03:00.514]반짝이던건바로이거울이었나? [03:03.176]허탈함.전설관전혀상관없는작은 [03:05.554]거울과정말절망적인적막. [03:08.187]처절하게젖어간천박하던초점만처참하게 [03:11.741]점점더흩어져가. [03:13.86]내가찾은건단지거울안의얼간이의형상. [03:16.82]대체뭐가엇나간걸까...